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잎사귀는 감사해야 하는가

집으로 가는 길에 문득 든 생각.

그토록 바라던 자취를 눈앞에 두고

그토록 바라던 자차는 벌써 7만 km.

바라는 게 많던 그때의 나는

바라는 걸 이룬 지금의 나를 부러워했을까.

어디까지 감사해야 하는가.

생기를 잃고 곧 떨어질 준비를 마친 잎사귀가 비치는

아쉬운 빛깔을 보고 환호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어디까지가 진심인가.

잎사귀는 감사해야 하는가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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